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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이 선정한 탄소흡수 우수 자생수목 10종 분석 및 활용 방안
2025년 식목일을 맞아 국립공원공단은 탄소 흡수능력이 우수한 자생수목 10종을 발표하였다. 이번 발표는 2023년부터 국립공원 내 주요 자생수목의 탄소흡수량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설악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84종에 대한 탄소흡수량 평가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발표 내용 요약
- 총 84종 수목의 평균 탄소흡수량 : 7.37kg-CO2/그루/년
- 우수 수목 10종 평균 탄소흡수량 : 평균 대비 2배 이상
- 최상위 수종 : 상수리나무(30.12kg), 물박달나무(21.51kg)
- 2025년까지 23개 국립공원 전체 수목 탄소흡수 조사 완료 계획
탄소흡수 우수 자생수목 10종 및 특징
수목명 수종구분 주요 특징 연간 탄소흡수량 상수리나무 활엽수 대형 교목, 수관 발달, 군락 형성 우수 30.12kg 물박달나무 활엽수 내음성과 수분 적응력 뛰어남, 중간 교목 21.51kg 소나무 침엽수 사질토 적응성, 전국 분포, 성장속도 빠름 약 18~20kg 졸참나무 활엽수 건조지에 강하고 수형이 단단함 약 18kg 들메나무 활엽수 내한성 강하고 공기정화력 높음 약 17.8kg 갈참나무 활엽수 잎 크기 크고 투과율 낮아 태양차단 우수 약 17.5kg 곰솔 침엽수 해안가 적응, 염분 내성, 생장력 강함 약 17.2kg 떡갈나무 활엽수 잎이 두껍고 증산 억제, 내건성 뛰어남 약 17kg 가래나무 활엽수 큰 잎과 빠른 생장, 물가 주변서 잘 자람 약 16.8kg 굴참나무 활엽수 성장속도는 느리나 생태적 안정성 우수 15.36kg 탄소흡수 우수 수목의 생태적 가치 및 활용 방안
이들 수종은 단순히 탄소를 흡수하는 기능 외에도 생태계 유지와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한다. 예를 들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등 참나무류는 다양한 곤충과 조류의 서식처가 되며, 곰솔과 소나무는 토양 고정과 방풍림으로도 기능한다.
이러한 수목들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 탄소중립 도시 숲 조성
- 도시 내 유휴 공간(공터, 도로변, 하천변 등)을 활용한 수목 식재 확대
- 도시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경관 개선 효과 포함
- 지역 주민과 연계한 자발적 식재 활동(예 : 도시숲 조성 시민참여단 운영)
- 공공녹지 및 국립공원 조림사업
- 산림 훼손지, 등산로 주변, 생태복원 대상지 등에 우수 수종 중심 식재
- 국립공원 내 자연성 회복과 경관 복원을 연계한 복합형 조림 전략 추진
- 사후 모니터링을 통한 생존율, 탄소흡수량 지속 평가
- 기업 ESG 기여형 탄소중립 프로그램
- 기업이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에 맞춰 국립공원공단 또는 지방정부와 협약을 맺고 수목 식재
- 식재지에 기업명 또는 프로그램명을 부여하여 사회공헌 이미지 제고
- 정기적인 탄소흡수 실적 보고를 통한 탄소배출권 보완 가능성 검토
- 학교 및 지역 커뮤니티 식재 사업
- 청소년 생태교육과 연계하여 교내 숲 조성, 환경 동아리 활동과 연동
- 마을 단위 생활권 산책로, 커뮤니티 정원 등에 맞춤형 수종 식재
- 연령·세대 간 협업이 가능한 지속가능 녹화 활동 추진
이처럼 탄소흡수 수목의 식재는 단순한 탄소 감축 효과를 넘어, 교육·복지·관광·경관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될 수 있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지역 생태계 특성과 활용 목적에 맞는 수종을 선별하고, 장기적인 유지·관리 체계까지 고려한 통합적 계획이 필요하다.
추가 추천 가능한 탄소흡수 우수 수목
현재 평가된 84종 외에도 다음과 같은 국내 자생 또는 귀화 수종은 탄소흡수 잠재력이 높은 수종으로 보고되고 있다.
- 느티나무(Zelkova serrata) : 대형 교목, 수관 넓고 그늘 제공, 도시 환경 적응력 뛰어남
-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us) : 봄철 개화, 가로수로 활용 가능, 빠른 성장과 고정력
- 밤나무(Castanea crenata) : 식용 가치와 탄소흡수 동시 기대, 강한 생장력
마무리
국립공원공단의 이번 자생수목 10종 선정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생태기반 해결책(Nature-based Solution, NbS)의 한 축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실질적 자료를 제공한다. 이들 수종은 높은 탄소흡수 능력뿐 아니라 생태계의 균형과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환경 미화나 녹화 수준을 넘어 정책적·사회적 가치가 크다.
향후 해당 수목 중심의 조림 정책이 탄소중립뿐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전, 생태계 복원, 그리고 지역 생태 네트워크 회복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기업 ESG 전략과 연계한 조림 협약, 교육기관과 연계한 생태학습 숲 조성, 커뮤니티 중심의 자발적 녹지 확장 활동 등 다양한 실천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수목의 입지 조건, 생장 속도, 생태적 특성, 주변 생물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과학적·맞춤형 식재 전략이 함께 동반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모니터링과 평가 체계 역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수목 정보를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공유하고, 정책·교육·산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는 생태정보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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