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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Design and Trends

전북도 새만금 전략 수정, K-정원과 생태가 관광의 중심이 되다

by 산이사니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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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 기존의 인프라 위주 관광 개발 전략을 버리고, 자연 생태와 콘텐츠가 결합된 ‘가든형 테마파크’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의 미래 전략과 기존 개발 방식과의 차이를 짚어본다.

 

자연과 콘텐츠의 결합, 새만금 관광 전략이 달라진다

인프라 중심에서 생태·가든형 테마파크로의 대전환

 

프롤로그 : 인프라만으론 부족했다

새만금은 그동안 ‘국가적 대개발 프로젝트’로 불리며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둬 왔다. 방조제, 항만, 도로, 산업단지 등 대규모 시설 위주의 개발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수십 조 원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는 미미했다. 외형적 인프라가 완성되었음에도 체류형 관광객 유입은 저조했고, 새만금이 가진 자연적 잠재력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관광 전략은 기존의 ‘인프라-기반 시설 중심 개발’에서 ‘자연+콘텐츠 중심 생태 체류형 관광’으로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전북도 새만금 전략 수정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전경(출처.전북도청)

 

기존 전략 : 토목·시설 중심 개발의 한계

구분 기존 전략 주요 한계
개발방식 인프라 선 구축 (도로, 방조제, 관광단지 부지 조성 등) 스토리텔링·콘텐츠 부족
투자 대상 산업시설, 숙박, 전시장, 테마파크 유치 민간 유치 부진, 실현 난항
관광 컨셉 대규모 시설 및 레저 유치 자연 자원과의 단절, 지역성 결여
접근성 차량 위주, 대중교통 부족 체류형 관광 여건 미흡
자연 활용 생태·습지 보전 개념 미약 환경보전 가치 희석
과거 새만금 관광 전략은 대규모 테마파크나 복합 리조트를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과도한 민간 의존, 인프라 불균형, 정책의 비일관성으로 인해 실행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해당 전략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변화가 요구되었다.

 

새로운 전략 : 자연 + 콘텐츠 결합형 ‘가든형 테마파크’

2025년 6월, 전북도는 공식적으로 ‘가든형 테마파크’를 새만금 관광개발의 중심 전략으로 채택했다. 핵심 키워드는 ‘생태’, ‘정원’, ‘스토리’, ‘콘텐츠’, 그리고 ‘K-컬처’다.

 

핵심 추진 요소

항목 내용
공간 기반 국립새만금수목원, 환경생태단지
개발 방향 생태관광+가든 콘텐츠+K-컬처
대표 콘텐츠 해안형 수목원, 맹그로브 숲, 체험형 정원, 환경예술, 전시관
주요 수단 민관 협력형 콘텐츠 개발, 공공선 투자, 민간 유치 인센티브 강화
완공 목표 수목원 2027년, 생태단지 2030년 단계별 추진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녹지 조성이 아니라 ‘정원’을 매개로 한 스토리텔링 기반의 관광 콘텐츠화를 의미한다. K-정원과 K-문화가 결합되어, 생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 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전략 전환의 상징 : 국립새만금수목원과 환경생태단지

국립새만금수목원

  • 국내 최초의 ‘해안형 수목원’으로, 조수 간만의 차, 염생식물, 갯벌 생태 등 특화된 해안 생태계를 전시·보존하는 공간이다.
  • 기존 육상형 수목원과 달리 해양성 생태계 기반 전시가 가능하다.
  • 조성 면적 151ha로, 열대, 온대, 남서해안 등의 기후대별 생태 숲이 포함된다.

환경생태단지 2단계

  • 총 3.57㎢ 면적에 약 2,28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조류서식지, 생태연구시설, 숲치유센터, 생물다양성 전시관, 기후대응 숲 등 구성.
  • 1단계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이며, 2단계는 국비 확보를 통해 조기 착공 예정.

 

‘가든형 테마파크’가 주는 의미

이전과 다른 이번 전략의 본질은 ‘새만금의 자연 그 자체를 관광 자원화’하는 데 있다. 특히 K-가든, 힐링, 생태체험,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또한 단지 수목을 심는 것을 넘어 정원이라는 매개를 통해 이야기(스토리), 예술(전시), 감성(힐링) 요소가 복합된 공간으로 거듭난다. 이는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체류형 생태관광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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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유치 전략과 실행 과제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이 전략 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 유치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주요 과제

  • 부지 공급의 유연성 부족 : 기존에는 획일적인 공급 방식과 높은 용지 매입 비용이 민간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
  • 인프라 미연계 : 관광 인프라와 주거·교통 인프라 간의 연결이 부족하여 체류형 관광이 어려웠다.
  • 초기 공공 투자 필요성 : 핵심 콘텐츠 조성과 마중물 투자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이에 따라 단계별 전략 수립, 규제 유연화, 중앙정부의 적극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전문가 제안이 나온다.

 

전문가 코멘트 및 향후 전망

김미정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2단계 조기 착공과 함께 수목원 중심 생태 거점을 만들고, 민간과 협력해 글로벌 콘텐츠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품질 중심의 개발 전략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전북도는 이 생태·문화 복합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새만금을 글로벌 생태·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인프라를 넘어, ‘자연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새만금은 단지 ‘땅을 메우는’ 개발에서 벗어나, 이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정원 도시’로 나아가려 한다. 변화의 핵심은 거대 시설이 아니라 ‘작지만 강한 콘텐츠’, ‘스토리가 있는 공간’이다.

이제 새만금은 바람 많은 갯벌에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정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당신이라면 이 정원에서 어떤 이야기를 시작해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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