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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Design and Trends

[정원수목]한옥 정원에 어울리는 한국 전통 수목 10가지

by 산이사니 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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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정원은 수목 선택에서부터 완성된다. 소나무·느티나무·매화·은행나무 등 궁궐·사찰·서원에서 활용된 한국 전통정원 대표 수목 10종의 특징과 활용 포인트를 정리했다.

 

한국 전통정원의 기본, 꼭 알아야 할 수목 10종

[정원수목]한옥 정원에 어울리는 한국 전통 수목 10가지

 

한국 전통정원 수목의 의미

한국 전통정원은 자연을 인위적으로 과시하기보다, 풍경 속에 스며들게 만드는 데 가치를 둔다. 이러한 공간 철학은 수목 선택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성장 속도가 빠른 수종보다는, 사계절의 변화가 은은하게 드러나고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나무들이 중심이 된다. 전통정원의 수목은 단순한 조경 요소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인간의 삶을 함께 담아내는 매개체라 할 수 있다.

 

 

전통정원 수목을 고르는 기준

한국 전통정원 수목의 공통된 특징은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한국 기후에 적응해 온 토종 또는 오래 정착된 수종일 것. 둘째, 사계절 변화가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 셋째, 수형이 과하지 않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것. 넷째, 관리가 과도하지 않아 오랜 시간 유지 가능한 수종일 것이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10종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며 실제 궁궐, 서원, 사찰, 한옥정원에서 널리 활용되어 온 수목들이다.

 

 

한국 전통정원 수목 10종

 

소나무

소나무는 한국 전통정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사계절 푸른 잎은 절개와 장수를 상징하며, 굽은 줄기와 가지는 자연스러운 미를 극대화한다. 반송, 적송, 곰솔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단독 식재만으로도 정원의 중심 역할을 한다. 관리 난도는 다소 있으나 전통정원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수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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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느티나무는 마을 숲과 정자목으로 사랑받아 온 수종이다. 넓게 퍼지는 수형은 그늘을 만들고, 여름에는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 단풍 또한 부드럽고 깊은 색감을 보여준다. 전통정원에서는 중심 공간이나 마당의 상징수로 자주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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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회화나무는 학문과 덕을 상징하는 나무로, 서원과 향교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수형이 안정적이며, 여름철 연한 꽃과 그늘이 조화를 이룬다. 장수목으로서 전통정원의 시간성을 잘 보여주는 수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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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수명이 길고 병해충에 강해 궁궐과 사찰에서 오래전부터 식재되어 왔다.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황금빛 단풍으로 강렬한 계절감을 선사한다. 전통정원에서는 공간의 축을 형성하거나 진입로 식재로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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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매실나무)

매화는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워 절개와 고결함을 상징한다. 꽃이 지고 난 뒤에도 단정한 수형과 여백의 미가 살아 있어 전통정원에 잘 어울린다. 크기가 크지 않아 한옥 마당이나 담장 옆 식재로 활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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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나무

산수유는 봄 노란 꽃, 여름 녹엽, 가을 붉은 열매까지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다. 전통정원에서는 비교적 소규모 공간에 포인트 수종으로 사용되며,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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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모과나무는 뒤틀린 듯한 줄기와 가지가 전통정원의 자연미를 잘 보여주는 수종이다. 가을에는 노란 열매가 달려 시각적·후각적 포인트를 동시에 제공한다. 인위적인 전정보다는 자연 수형을 살리는 관리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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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배롱나무는 조선시대부터 사찰과 궁궐에서 활용된 수종이다. 여름철 장기간 꽃이 피어 계절 공백을 채워주며, 겨울에는 매끈한 수피가 돋보인다. 전통정원에서도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포인트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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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

산딸나무는 단정한 수형과 사계절 변화가 조화로운 수종이다. 봄에는 꽃, 가을에는 열매와 단풍이 나타나며, 전통정원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중·소형 정원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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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왕대·조릿대 계열)

대나무는 전통정원에서 선비정신과 절개를 상징하는 식물이다. 사계절 푸른 잎과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는 정원에 생동감을 더한다. 단, 번식력이 강하므로 공간 구획과 관리 계획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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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정원 수목 조합과 배치 팁

전통정원에서는 중심 수목 1종과 이를 보조하는 수종을 최소한으로 배치하는 것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소나무를 중심으로 매화·산수유를 배치하면 계절 변화가 자연스럽다. 느티나무나 은행나무는 마당의 중심 또는 진입 공간에 배치해 공간의 축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수종 수를 줄이고 여백을 남기는 것이 전통정원의 핵심이다.

 

 

관리 시 주의할 점

전통정원 수목은 과도한 전정보다는 자연 수형 유지가 중요하다. 병해충 방제와 기본적인 수세 관리만으로도 충분하며, 인위적인 형태를 강요하면 오히려 전통미를 해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천천히 키워가는 관리 방식이 적합하다.

 

 

전통정원은 수목에서 완성된다

한국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은 화려함이 아니라 ‘시간이 만든 균형’에서 나온다. 오랜 세월 같은 자리를 지키며 계절을 반복해 온 수목들이 정원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 글에서 소개한 10종은 한국의 기후와 정서에 깊이 뿌리내린 수목들로, 전통정원을 이해하고 구현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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