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ndscape Design and Trends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 계족산성길, 11km 역사와 숲길을 걷다

by 산이사니 2025. 8. 20.
반응형

대전 계족산성길은 삼국시대 산성과 숲길이 어우러진 명품숲길 50선이다. 역사적 유적, 사계절 풍경, 걷기 코스와 교통·먹거리까지 완벽 가이드를 소개한다.

 

[명품숲길 50선]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 계족산성길 완전정복! 역사와 자연의 만남

[명품숲길 50선]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 계족산성길 완전정복! 역사와 자연의 만남

 

계족산성길 개요

계족산성길은 대전광역시 동구와 대덕구 경계에 위치한 계족산(423m)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길이다. 이 길은 삼국시대 산성 유적지인 ‘계족산성’을 중심으로 이어지며,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명품숲길 50선에 선정되었다.

총 길이는 약 11km 내외로, 계족산 정상부를 따라 이어지는 능선길과 산성터 주변을 도는 순환길로 구성되어 있다. 계족산 황톳길과도 연결되므로, 탐방객은 원한다면 황톳길과 산성길을 연계해 하루 일정으로 즐길 수 있다.

 

계족산과 산성의 역사적 배경

계족산은 예로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 대전 분지와 금강 유역을 내려다보는 입지 덕분에 삼국시대에는 군사적 방어 거점으로 활용되었다. 이곳에 축조된 계족산성(鷄足山城)은 현재 남아 있는 성벽 흔적과 발굴 조사에 따르면 신라가 백제와의 국경 방어를 위해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성곽의 둘레는 약 900m 이상, 성벽 높이는 3m 내외였으며, 흙과 돌을 혼합해 축성한 전형적인 삼국시대 산성 구조를 보여준다. 현재는 일부만 남아 있지만, 성벽 잔해와 평탄지 흔적에서 당시의 군사 시설을 짐작할 수 있다.

계족산성길을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삼국시대 전쟁과 교류의 흔적과 삼국시대 국경 방어망을 직접 밟는 역사 탐방로라 할 수 있다.

 

계족산성길 조성 배경과 특징

계족산성길은 단순한 등산로가 아니라, 역사문화 탐방로의 성격을 갖는다. 대전시와 동구·대덕구는 계족산의 역사 유적과 숲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산성길을 정비(整備)했다.

  • 총 길이 : 11km
  • 소요 시간 : 약 4시간 ~ 4시간 30분
  • 출발지 : 용화사 주차장
  • 도착지 : 비룡동(동신고 입구 버스 종점)
  • 주요 지점 : 계족산 봉황정 – 절고개 – 능성 – 갈현성 – 줄골장승

이 구간은 삼국시대 축성된 계족산성 흔적과, 계족산의 고즈넉한 숲길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품숲길 50선으로 선정되었다.

 

주요 탐방 코스 안내

코스 전반 개요

용화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계족산 능선을 따라 봉황정, 절고개, 능성, 갈현성을 지나 비룡동 줄골장승을 거쳐 동신고 버스종점까지 이어진다. 숲길·능선·성곽 흔적이 번갈아 나타나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구간별 특징

용화사 주차장 → 봉황정 (약 2km, 40분)

  • 출발지 용화사 주차장.
  • 봉황정은 계족산의 대표 쉼터이자 전망 포인트로, 대전 시내 조망 가능.

봉황정 → 절고개 (약 1.5km, 30분)

  • 숲이 울창한 구간.
  • 절고개는 옛날 사찰을 오가던 길목으로 전해지는 고개.

절고개 → 능성 (약 2km, 40분)

  • 능선을 타고 걷는 길. 고요한 숲길과 바람길이 이어진다.

능성 → 갈현성 (약 2.5km, 1시간)

  • 고대 산성 흔적이 남아 있는 갈현성 구간. 역사 해설판 설치.
  • 숲길과 성곽 흔적이 교차하는 흥미로운 지점.

갈현성 → 줄골장승 (약 2km, 40분)

  • 마을 입구를 지키는 전통 수호신 ‘장승’이 남아 있는 구간.
  • 민속과 숲길이 결합된 독특한 탐방지.

줄골장승 → 비룡동 종점 (약 1km, 20분)

  • 종착지 동신고 입구 버스종점. 교통 접근 용이.
반응형

코스별 거리·시간·난이도 표

구간 거리 예상 소요 시간 난이도 특징
용화사 주차장 → 봉황정 2km 40분 ★☆☆ 출발지, 전망대
봉황정 → 절고개 1.5km 30분 ★☆☆ 숲길, 옛길 흔적
절고개 → 능성 2km 40분 ★★☆ 능선길, 숲 체험
능성 → 갈현성 2.5km 1시간 ★★☆ 산성 유적 탐방
갈현성 → 줄골장승 2km 40분 ★★☆ 숲길+민속 장승
줄골장승 → 비룡동 종점 1km 20분 ★☆☆ 마무리 구간
전체 11km 약 4시간 30분 ★★☆ 역사·문화·자연 종합 탐방

[명품숲길 50선]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 계족산성길 완전정복! 역사와 자연의 만남

 

사계절 풍경과 매력

  • : 봉황정 주변에 철쭉과 야생화가 만발해 꽃으로 덮이는 장관을 이룬다.
  • 여름 : 숲이 울창해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져 새소리와 매미 소리에 둘러싸인 산책로가 되며,  능성~갈현성 구간은 청량감 최고 다.
  • 가을 : 산성터와 계족산 능선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이 압권. 대전 시민들의 단풍 명소로 꼽힌다.
  • 겨울 : 설경 속 성곽과 장승이 고요한 분위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다.

 

숲길의 대표 볼거리

계족산 봉황정

대전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정자. 해질녘 노을이 장관.

절고개

옛날 사찰로 가던 승려들이 넘나들던 고개라 전해진다.

능성

계족산 능선을 타는 길. 숲과 바람이 어우러져 고요한 분위기.

갈현성

계족산성 방어체계 일부로 추정되는 고대 산성. 성곽 일부와 기초 흔적이 남아 있다.

줄골장승

비룡동 마을 입구에 세워진 전통 장승. 민속신앙과 숲길이 결합된 대표 상징.

전망 포인트

성곽 터 위에 서면 대전 도심, 금강, 멀리 계룡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특히 노을 질 무렵 풍광이 아름답다.

 

문화와 지역축제

계족산 맨발축제

황톳길을 중심으로 열리는 맨발축제는 산성길 탐방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걷기 행사와 음악회, 지역 특산물 장터가 함께 열린다.

숲속 음악회

산성길 인근 쉼터에서도 종종 숲속 음악회가 열리며, 문화와 역사가 결합된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비룡동 장승제

장승을 기리며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

동구·대덕구 지역 행사

  • 대덕구 장동휴양림 축제 : 가족 단위 체험형 행사
  • 동구 대청호 문화제 : 계족산 탐방 후 호수 문화축제와 연계 가능

 

주변 관광지 및 연계 여행

  • 대청호반길 : 호수와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걷기 명소
  • 장동산림욕장 : 계족산 입구에 위치한 시민 휴식 공간
  • 회덕향교·읍내동 향토문화유적 : 산성길 탐방 후 역사 연계 코스로 적합

 

교통 및 탐방 팁

  • 대중교통 : 대전역·복합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장동삼거리 하차 후 입장
  • 자가용 : 북대전IC·대전IC에서 20분 내외, 장동휴양림 주차장 이용, 출발지·종착지 모두 주차 편리.
  • 탐방 시간 : 전체 코스 약 4시간30분
  • 탐방 팁 : 산성터는 노출된 구간이 있어 여름철 모자·물 필수, 겨울철은 미끄럼 주의

 

지역 먹거리와 체험 추천

  • 대전 칼국수 거리 (은행동·대흥동 일대) : 멸치·닭육수 기반 칼국수
  • 두부 요리 전문점 : 장동·산내동 일대, 산나물과 함께 제공
  • 대청호반 민물매운탕 : 탐방 후 호수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탐방, 아이들과 함께하는 전통놀이 체험 등이 마련된다.

 

계족산성길의 의미와 보존 가치

계족산성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다.

  • 역사적 가치 : 삼국시대 국경 방어선의 흔적
  • 생태적 가치 : 대전 도심권의 녹색 허파
  • 문화적 가치 : 황톳길, 축제, 음악회와 결합된 복합 자원

이러한 요소가 어우러져 계족산성길은 역사·문화·자연을 동시에 체험하는 명품숲길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 한마디

“계족산성길은 숲길의 단순한 기능을 넘어, 과거 삼국시대의 역사와 현대인의 휴식,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문화를 잇는 상징적 길이다.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잘 맞춘다면, 대전의 대표 명품숲길로서 앞으로도 큰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