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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숲길 50선]영양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아픔과 회복을 함께 걷는 치유 트레킹

산이사니 2025. 8. 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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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대티콜 아름다운 숲길은 일월산 자락의 4개 코스로 구성된 6.4km 숲길이다. 일제강점기 수탈 흔적과 회복된 숲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생태의 명품숲길이다.

 

[명품숲길 50선] 경북 영양군 대티콜 아름다운 숲길, 아픔과 회복을 함께 걷는 길

[명품숲길 50선] 경북 영양군 대티콜 아름다운 숲길, 아픔과 회복을 함께 걷는 길

 

숲길에 새겨진 역사와 시간

경북 영양군 일월산 자락에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숲길이 있다. 하지만 그 길은 단순히 경관만을 품은 것이 아니라, 시대의 아픔과 회복의 이야기를 동시에 간직한 길이다. 바로 대티콜 아름다운 숲길이다.
이 숲길은 한반도의 산림사와 지역 공동체의 삶을 담고 있으며, 특히 일제강점기 산림 수탈과 훼손의 상처가 남아 있어 ‘아름다움’과 ‘아픔’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된다. 산림청이 선정한 명품숲길 50선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길이다.

 

숲길 개요

  • 위치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대티콜 일원
  • 총 길이 : 약 6.4km
  • 구성 코스
    • 옛국도길 – 3.5km (윗대티골에서 시작하는 길)
    • 칠밭길 – 0.9km (칠밭목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길)
    • 옛마을길 – 0.8km (옛 마을 흔적을 따라가는 길)
    • 댓골길 – 1.2km (대밭골짜기를 지나는 숲길)
  • 특징 : 일제강점기의 산림 수탈 흔적과 회복된 숲, 지역 주민의 삶의 길

 

구간별 탐방 포인트

옛국도길(3.5km) – 교통과 수탈의 흔적

숲길의 주축이 되는 옛국도길은 일월면 용화리 윗대티골에서 시작한다. 과거 교통로로 사용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산림 자원이 이 길을 통해 대량 반출되었다. 당시의 아픔이 서려 있는 길이지만, 지금은 울창하게 복원된 숲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칠밭길(0.9km) – 삶이 이어지던 길

칠밭목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짧은 길은 농민들이 밭을 오가던 생활의 길이었다. 지금도 옛 밭터와 돌담 흔적이 남아 있어, 공동체 삶의 일면을 보여준다.

 

옛마을길(0.8km) –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길

이 길은 한때 사람들이 모여 살던 옛 마을 터를 지난다. 폐가와 옛 담장의 흔적이 남아 있어, 숲길을 걸으며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댓골길(1.2km) –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길

대나무가 울창한 골짜기를 지나는 길이다. 시원한 바람과 청량한 숲향이 반겨주며, 역사적 아픔을 넘어 회복된 숲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역사와 의미

  • 일제강점기 산림 수탈 : 대티콜 숲길은 과거 일본에 의해 대규모 벌목과 산림 훼손이 이루어진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 회복의 길 : 시간이 흐르며 숲은 다시 살아났고, 오늘날 탐방객들에게 치유와 성찰의 공간이 되었다.
  • 문화적 가치 : 교통로, 농경로, 생활로, 자연로가 어우러져 지역 공동체의 삶과 역사적 맥락을 보여준다.

 

코스별 안내 표

코스 거리 예상 소요시간 난이도 특징
옛국도길 3.5km 약 1시간 20분 보통 일제강점기 산림 수탈 흔적, 교통로
칠밭길 0.9km 약 20분 쉬움 밭과 마을을 잇는 생활로
옛마을길 0.8km 약 20분 쉬움 옛 마을 터, 돌담과 폐가 흔적
댓골길 1.2km 약 30분 쉬움 대숲이 울창한 골짜기 숲길
총계 6.4km 약 2시간 30분 중간 역사와 회복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숲길
[명품숲길 50선] 경북 영양군 대티콜 아름다운 숲길, 아픔과 회복을 함께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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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볼거리
  • 옛국도길 푯말 – 녹슨 표지판과 옛길의 흔적에서 과거의 시간을 실감.
  • 옛마을 터 – 돌담과 폐가,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길.
  • 댓골 대숲 –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는 대나무 골짜기.
  • 반변천 발원지 – 숲길 인근에서 만날 수 있는 맑은 물줄기.
  • 숲 해설 프로그램 – 주민 숲해설가들이 직접 전해주는 숲과 역사 이야기.

 

계절별 풍경과 매력

  • : 신록과 야생화, 자생화공원의 꽃 풍경과 연계 탐방 추천.
  • 여름 : 댓골길의 울창한 대숲과 계곡이 더위를 식혀주는 최고의 피서 공간.
  • 가을 : 단풍으로 붉게 물든 옛마을길과 일월산 자락 풍경.
  • 겨울 : 설경 속에서 고요히 걷는 숲길, 역사와 성찰의 길.

 

탐방 팁

  • 난이도 : 평탄한 구간이 많아 가족 탐방에도 무난.
  • 준비물 : 간단한 간식과 물, 미끄럼 방지 신발.
  • 추천 탐방 시간 : 오전 일찍 출발하여 숲과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이 적합.
  • 체험 :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생태 해설·산나물 체험 프로그램 가능.

 

문화와 지역 축제

영양군은 청정 자연을 기반으로 한 축제가 유명하다.

  • 영양 산나물 축제 (2025.5.9~11, 영양읍 군청 전정) : 지역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나물 축제.
  • 영양 별빛 반딧불이 축제 (2025.8.29~30, 반딧불이 생태공원) : 여름 밤하늘 아래 반딧불이와 별빛을 함께 즐기는 영양 대표 생태축제.
  •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2025.8.29~31, 서울광장) : 영양 특산 고추를 홍보하는 축제. 서울에서 열리지만 지역민과 함께 전국적으로 참여.
  • 수비 능이버섯 축제 (10월, 수비면) : 가을의 별미 능이버섯을 주제로 한 먹거리·체험 행사.

 

주변 관광지 및 연계 여행

  • 일월산 자생화공원 : 멸종위기종 하늘말나리, 할미꽃 등 희귀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원.
  •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A) :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청정 하늘 관측지. 별빛과 은하수를 맨눈으로 볼 수 있으며, 반딧불이천문대도 함께 운영.
  • 영양 반딧불이 생태공원 : 생태탐방로와 반딧불이 관찰 프로그램 운영.
  • 반변천 계곡 : 맑은 물줄기와 계곡 풍경이 어우러져 여름철 인기가 높음.
  • 영양 전통시장 & 산채박물관 : 지역 산채음식과 농산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전문가 한마디

“대티콜 아름다운 숲길은 단순히 풍경이 아름답다는 의미를 넘어, 숲이 겪은 수탈과 회복의 역사를 함께 걷는 공간이다. 옛국도길, 생활로, 마을길, 자연로가 한데 이어져 숲길 자체가 역사 교과서이자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픔에서 치유로, 걷는 숲길의 의미

경북 영양군 대티콜 아름다운 숲길은 아픈 역사를 품고 있지만, 동시에 자연의 회복력과 인간의 성찰을 이끌어내는 길이다. 옛길을 따라 걸으며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의 숲을 만나는 순간, 우리는 숲이 가진 치유의 힘을 실감하게 된다.
대티콜 숲길은 단순한 명품숲길이 아니라, 기억과 회복의 숲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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